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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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광릉숲·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속 힐링 휴양지 소개

  • 작성자관리자
  • 2021-02-03 0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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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 자원으로 둘러싸인 포천…관광객 기다리는 세계적 명소



산, 강 등 사방이 천혜 자원으로 둘러싸인 포천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관광도시다.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 국제기구인 유네스코(UNESCO)가 인정한 세계적 명소도 두 곳이나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자원이 대체로 그렇듯 개발하지 않으면 사실 무용지물에 가깝다. 경제적 가치를 발굴하고 개발해야만 자원으로서 제구실을 하게 된다.


수도권과 접경지라는 규제구역에 묶여 지역개발에 한계를 느낀 포천시는 오래전 관광자원으로 눈을 돌렸다. 빠듯한 재정 사정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결실이 최근에야 빛을 발하고 있다.
시는 현 코로나19 시국이 진정되면 국내·외적으로 여행산업이 크게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지역 관광산업 정비와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연 경관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포천의 몇몇 관광지들은 이미 '코로나19 피난처'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안전하게 자연 속 힐링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들이다. 그중에서 자연과 휴식을 테마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포천의 대표적 관광 명소들을 소개해 본다.




■ 겨울 비경 '비둘기낭폭포'

드라마 '킹덤'서 신비의 계곡 배경… 해외서도 '관심'


지난해 세계적 인기를 끈 국내 드라마 '킹덤'에서 '생사초'가 숨겨진 신비의 계곡으로 나온 '언골'이 바로 이곳이다. 이 드라마가 해외 유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서 방영되며 한때 비둘기낭폭포가 여러 나라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뜨기도 했다.

'비둘기낭'은 움푹 팬 지형이 비둘기 둥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그 독특한 생김새가 동양의 신비감을 자아낸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내 위치한 비둘기낭폭포. 움푹 팬 지형이 비둘기 둥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포천시 제공




이곳은 '한탄강 8경' 중 하나로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내에 위치해 지질·지형학적으로 하식동굴, 협곡, 두부침식 등 하천침식 지형을 비롯해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각종 지질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폭포를 입체감 있게 굽어볼 수 있는 계단과 데크도 마련돼 있다.




■ 한반도의 그랜드 캐니언 '멍우리 협곡'

한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 한반도 50만년의 시간 간직


이곳은 한반도 50만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태곳적 화산폭발로 흘러나온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어떤 식으로 굳어져 갔는지 그 변화과정이 협곡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쪽은 침식작용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 형태지만 반대쪽은 오각형, 육각형의 심하게 각진 주상절리 형태를 띤다. 약 40m 높이의 절벽이 4㎞에 걸쳐 이어진 모습이 마치 병풍에 그려진 한 폭의 산수화 같다.

협곡 주변으로 한탄강 둘레길 등 다양한 산책 코스가 조성돼 있어 강변의 맑은 공기를 쐬며 웅장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 자연이 빚은 가마솥 '교동가마소'

'한탄강 8경'중 하나… '어울길' 비대면 여행지로 주목



한탄강 8경 중 하나인 교동가마소는 한탄강 지류를 거슬러 흐른 용암이 굳어서 생긴 바위다.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로 깎이면서 가마솥을 뒤집어 겹겹이 쌓은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웅덩이를 뜻하는 '소'라는 한자어가 붙어 가마소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는 설이 내려온다. 바위에 난 구멍들은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가스를 내뿜어 생긴 것으로 탄생의 순간을 생생히 보여준다.




한탄강 8경 중 하나인 교동가마소. 긴 세월 침식과 풍화로 형성된 용암 바위다.




가마소내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외에 용이 놀았다는 '용소', 궁예가 옥 가마를 타고 와 목욕했다는 '옥 가마소' 등 갖가지 전설을 간직한 소들이 있다. 주변엔 생태탐방로인 '한탄강 어울길'이 나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비대면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 산중 옥빛 호수 '산정호수'

매년 100만명 방문 인기 여행지… 겨울 '썰매축제' 백미


산정호수는 '포천'하면 떠오르는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일제강점기인 1925년 농사 지을 물을 가둬두려 만든 저수지가 시초다. 나중에 산속의 우물처럼 맑은 호수라는 의미로 산정호수라 불리게 됐다. 현재는 전국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주변엔 호수를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 울창한 소나무 숲을 거닐 수 있는 숲길, 붉은빛 적송 아래 조성된 데크, 조각공원 등 약 3.2㎞ 구간에 걸쳐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매년 겨울엔 썰매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올 겨울엔 은은한 조명 아래 호숫가를 산책할 수 있는 '포천 달빛 마실' 행사가 열리고 있다.




■ 폐채석장의 변신 '포천아트밸리'

버려진 채석장을 예술로… SNS 인기 '셀카 장소' 알려져



포천아트밸리는 원래 돌을 캐던 채석장이었다. 용도를 다해 버려진 채석장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결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을 지어 재활용에 성공한 사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포천아트밸리 천주호 주변에 솟은 화강암 절벽의 설경. /포천시 제공



천주호와 야외 조각공원, 소원의 하늘정원 전망대, 돌 문화전시관 등 볼거리가 가득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에메랄드빛 천주호 주변의 깎아지르는 화강암 절벽은 또 하나의 절경으로 겨울엔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눈 덮인 절벽은 마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사용돼 널리 알려지다 보니 젊은 층 사이에선 SNS 인기 '셀카' 장소로 통한다.




■ '낭만과 레저' 허브아일랜드·베어스타운

야간 조명쇼·다양한 레포츠 시설 갖춰 '대중적인 인기'



허브아일랜드와 베어스타운은 오래도록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포천의 테마 관광명소이다.

허브아일랜드의 '산타마을'이란 테마공원은 사계절 내내 겨울 낭만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야간에 펼쳐지는 조명 쇼는 이곳을 더욱 낭만적인 장소로 만든다. 산타마을에는 300개가 넘는 산타 할아버지와 할머니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다.

또 1만여㎡의 밭을 뒤덮은 라벤더는 여름 중순부터 초가을까지 이곳을 라벤더 향으로 물들인다. 베어스타운은 국제수준의 슬로프를 갖춰 스키나 스노보드 동호인들에겐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다. 10개 면의 슬로프와 눈썰매장 등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출처 : 경인일보 (http://ww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