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B는 ‘Man and the Biosphere’의 약자로,
MAB 프로그램은 우리말로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입니다.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은 MAB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장소입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적·지리적 지역을 대표하면서 생물다양성 보전이 중요한 육상과 연안·해양 생태계를 포함하는 곳으로서 세계유산지역, 람사르습지지역 등과 함께 대표적인 국제 보호지역입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통적인’
보호지역과 달리 법적으로 보호받는 주요 생태계뿐만 아니라 이와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인접한 지역사회까지 범위에 포함하여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 발전을 시행합니다. 다시 말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반하여 경제·사회적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2024년 기준 전세계 136개국 759개 지역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전세계 136개국 759개 지역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MAB 프로그램 초기(1976~1984년)에는 자연자원의 보전과 과학적 연구, 교육에 중점을 두고 국립공원과 같은 기존 법정보호지역을 그대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1982년에 지정된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협력구역이 거의 없어 지속가능발전 기능을 실행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1995년 ‘생물권보전지역을 위한 세비야 전략(Seville Strategy for Biosphere Reserves)’,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Statutory Framework of the world Network of Biosphere Reserves)’ 같은 규범이 확립되면서 MAB 프로그램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2008년 제3차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총회에서 ‘2008-2013년 생물권보전지역을 위한 마드리드 행동계획(Madrid Action for Biosphere Reserves 2008-2013)’ 이 수립되어 실행되었습니다.
2015년 6월 새로운 10년을 위한 ‘2015-2025년 MAB 전략(MAB Strategy 2015-2025)’ 수립되었고, 2016년 3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제4차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총회’에서 새로운 행동계획(2016-2025년)이 채택되었습니다. 새로운 MAB 전략과 행동계획은 세계 곳곳의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물다양성 감소, 기후변화, 빈곤, 물·식량 안보 등 지구적 과제에 대한 지역적 해결방안을 모색·확산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생물권보전지역의 세가지 기능
생물권보전지역의 구역
생물권보전지역의 세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참여적 관리 방식과 뚜렷한 지리적 구획이 필요하며,
아래 그림과 같이 세 구역이 원래 일련의 동심원을 이루도록 구상되었으나 현지의 요구와 조건에 맞게 다양한 형태를 보입니다.
핵심구역 core zone
철저하게 보호되는 생태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태계‧종‧유전적 변화를 보존하는 데 기여하는 곳입니다.
완충구역 buffer zone
핵심지역을 둘러싸고 있으며, 과학적 연구‧모니터링,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학적인 활동이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협력구역 transition zone
생태학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문화‧경제적 활동을 촉진하면서 가장 활발한 활동이 가능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