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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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의정부시 쓰레기소각장 이전 차질… 광릉숲 생물상조사 내년 연말 완료

  • 작성자관리자
  • 2020-09-11 09: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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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 현 장암동 쓰레기소각장의 자일동 이전을 위한 광릉숲 생물상 조사가 예상보다 2년 늦어지면서 소각장 신증설에 차질이 우려된다.

3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시에 소각장 이전 예정지인 자일동 일대 반경 5㎞ 이내 광릉숲의 사계절 생물상, 
같은 기간 대기질 등을 조사하고 소각장 용량 산정근거 등을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이 중 문제가 된 건 광릉숲 사계절 생물상이다. 의정부시와 시민, 포천 시민, 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 등은 지난 2월부터 조사방법 등을 놓고 협의해왔다.

하지만 입장차로 지난 6~7월 조류와 곤충 등 8개 분류군마다 박사급 전문가를 참여시켜 세부계획서를 작성해 조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는 필요한 예산 10억원을 지난 2일 3차 추경예산에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조사업체 선정 등 계약절차를 마치고 빠르면 12월부터 조사에 나설 수 있다. 
사계절인 만큼 꼬박 1년이 걸리는만큼 오는 2022년 초에나 환경부에 보완자료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가 보완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하고 이전입지 적정여부 의견을 제시하면 오는 2022년 상반기에나 자일동 소각장 이전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적정 결론이 나면 빠르면 오는 2024년 착공, 오는 2026년말 완공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오는 2023년 12월까지 997억원을 들여 자일동에 하루 220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건립, 장암동 소각장을 이전하려는 계획은 어려워졌다.

시는 앞서 지난 2016년 장암동 소각장에 대해 기술진단을 실시, 노후와 내구연한이 지나 이전증설 대안이 필요함에 따라 타당성 조사와 함께 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작업에 나섰다.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가 지난 2017년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을 제안, 공공투자관리센터 심사 결과 민간투자사업 적격 통보를 받았다. 
시는 이에 지난 2018년 7월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부지로 입지선정계획공고를 내고 지난해 8월 환경부에 입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1년부터 가동해온 200t 처리용량의 장암동 소각장은 한국환경공단 기술진단 결과 15년 내구연한이 지나 
내년까지 밖에 사용할 수 없고 보수해도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소각장 신증설이 늦어지면서 현 장암동 소각장을 최소 2026년까지는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현 장암동 소각장에 대해 기술진단을 다시 받고 정기적으로 보수해가면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