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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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3년 연속 광릉숲 방사

  • 작성자관리자
  • 2020-07-28 09: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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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발견한 개체가 산란한 암수 총 8마리째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 암수 각 1마리를 광릉숲에 방사했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해 총 8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장수하늘소는 수컷이 몸무게 4.12g, 몸길이 6.5㎝, 암컷이 5.78g, 6.9㎝ 상태로 방사됐다.


모두 2017년 7월 발견된 장수하늘소가 낳은 알에서 나온 개체들이다.

당시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에서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등 총 3마리를 발견했다. 이 암컷이 산란해 얻은 개체 중 2018년 수컷 3마리를, 지난해 암컷 3마리를 각각 방사했다.



광릉숲으로 돌아간 장수하늘소

(포천=연합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 암수 각 1마리를 광릉숲에 방사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7.27 [국립수목원 제공]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수컷 몸길이는 8.5∼10.8㎝, 암컷은 6.5∼8.5㎝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1934년 처음 기록됐으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 국내 관측이 어려웠다.


문화재청은 1968년 장수하늘소를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했다. 곤충 가운데 처음이다. 환경부 역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했다.

종적을 감춘 장수하늘소는 2002년 수컷 1마리가 사체로 발견됐으며 2006년 암컷 한 마리가 광릉숲에서 산 채로 관측됐다.


이후 다시 관찰되지 않다가 2014년 수컷 1마리, 2015년 암컷 1마리, 2016년 수컷 1마리, 2017년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지난해 암컷 1마리와 수컷 2마리가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광릉숲은 국내에서 유일한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인정받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장수하늘소를 연구해 SCI급 논문 5편을 게재하고 지난해 '광릉숲, 장수하늘소'를 출간했다.

올해 들어 장수하늘소 보전에 중점을 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https://www.yna.co.kr/view/AKR20200727091000060?input=1195m)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